경기도 장애인체육 활성화 방안 토론회가 30일 경기도체육회관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가맹단체, 시·군장애인체육회, 시·군 공무원 등 장애인체육 전문가 및 다양한 계층의 현장 여론 수렴을 통해 장애인체육 활성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자 개최됐다.

토론자로 나선 안광률 도의원은 "지난해 국민체육진흥법이 개정돼 지방자치단체장이 체육단체장을 맡지 못하게 돼 2019년 1월 민간인으로 체육단체장을 선출하게 됐지만 장애인체육은 아직까지 스포츠 참여 여건이 부족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원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도민, 장애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장애인체육 서비스 공급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재정 지원 등 포괄적인 정책을 담아낼 법적 근거도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좌장을 맡은 한국교통대 서건우 교수는 "현재 경기도 체육진흥조례 내 장애인체육 지원에 관한 사항이 일부 조문(條文)에 제기돼 있으나 체계적인 장애인체육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토론 의제를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도 장애인체육진흥조례 제정 필요성’ 주제발표에 나선 나사렛대 조재훈 교수는 "시대적 변화에 따라 체육의 목적과 방향이 바뀌게 됐다. 국위 선양을 위한 선수 중심의 체육에서 모두가 향유할 수 있는 체육으로 변화되며 다양한 체육활동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 핵심 고객 수요에 따라 장애인체육 정책을 구체적이고 본격적으로 입안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기도 장애인체육진흥조례’는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하고 입법예고 과정을 거쳐 경기도의회 제335회 임시회 기간에 심사돼 6월 중 공포될 예정이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