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여객 증가와 국내 해외여행 수요가 늘면서 올해 1분기 항공이용객 실적이 분기별 최초로 3천만 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분기 항공이용객이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3천57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분기별로 3천만 명 돌파는 처음으로 국제선과 국내선 이용객 모두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국제선 여행객은 2천30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고, 국내선 여행객은 756만 명으로 4.4% 늘었다.

국토부는 국제선 여객 증가에 대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좌석공급 확대와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최근 ‘워라밸’(일과 삶의 조화) 가치관 확산 등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LCC 분담률은 32.3%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30%대를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1분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 여객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 감소했지만 저비용항공사 승객은 17.2% 증가했다.

중국노선 여객은 414만 명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보다 14.4% 늘어나는 등 2016년 발생한 사드 여파에서 회복되는 추세다.

국내선 여객은 운항 증편과 공급석 증가, 외국인의 제주여행 환승수요 증가 등으로 4.4% 늘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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