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대책지역 수질정책보전협의회(특수협)는 30일 오후 이천 미란다호텔에서 물관리 기본법 제정에 따른 팔당호 주변 7개 시·군 주민들의 궁금증 해소와 함께 환경규제 등을 개선하기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엄태준 이천시장, 홍헌표 이천시의회 의장, 환경부, 한강청, 7개 시·군 환경업무 관련 공무원, 특수협 황인천 주민대표(이천)와 시민 등 100여 명이 ‘한강수계 통합 물관리 실현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토론회에 앞서 환경부 백진우 서기관이 ‘물관리 추진 현황 및 정책 방향’, 공동수 경기대 교수가 ‘팔당호 물관리 정책 방향에 대한 소고’, 시민환경연구소 백명수 소장이 ‘통합물관리 제도 정착을 위한 한강수계법 재검토 방향’을 발제했다.

이어 특수협 이석호 연구위원의 사회로 박성구 경기도 규제개선TF팀장과 윤광석 이천시 환경보호과장, 특수협 이광우 공동위원장이 패널로 나서 실질적인 개선·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윤광석 이천시 환경보호과장은 "정부는 상수원 보호를 위해 희생만을 강조하고, 피해나 희생에 비해 너무나 적은 사업비로 해결하려 하고 있다"며 "정당한 보상계획 등 각 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실질적인 지원계획을 세워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엄태준 시장은 "상수원을 맑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통합물관리 기본법이 제정됐으나 너무나 우회적이고 복잡하다"며 "지자체에 수질보전을 위한 노력의 대가를 지불한다면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는 것이 아니라 지역경제 발전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보다 나은 맑은 물, 깨끗한 물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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