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공정하고 효율적인 예산집행을 위해 납품업체들과의 공개 면담이라는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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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그동안 부정적 시선 때문에 업체와의 만남을 꺼려 왔던 공직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적극적으로 비교견적을 진행할 수 있도록 1일 시청 본관 1층에 면담실 3개소를 조성했다.

 면담실은 유휴 공간 170㎡를 활용해 성인 키높이의 투명한 칸막이로 이뤄졌으며, 천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올 연말까지 물품 및 관급자재 구매 대상 사업 담당 전 직원을 대상으로 납품업체 면담, 면담 제품 구매율, 관내 제품 및 우선구매제품 구매 실적 등을 평가해 구매 우수자에게 포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구매 담당자들이 직접 업체들을 만나 비교견적하면서 예산을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집행할 수 있는 문화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며 "공정하고 신뢰받는 행정이 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하나씩 고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공사 1억 원, 용역 5천만 원, 물품 2천만 원 이상의 사업에 대해 금액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계약심사제도를 운영, 지난해 총 89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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