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오는 6월 1일부터 국제선 27개 노선 좌석운영 방식을 기존 ‘쓰리(3)클래스’에서 ‘투(2)클래스’ 체제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현재 대한항공이 투 클래스 체제로 운영하는 노선은 전체 111개 노선 중 49개 노선이다. 6월부터는 총 76개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에서는 ‘퍼스트-프레스티지-이코노미’ 등 3가지 등급 좌석이 아닌 ‘프레스티지-이코노미’ 2개 등급 좌석만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여객기 좌석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수익성을 높이려는 조치다. 지역별로는 미주·유럽 등 주요 노선에는 일등석을 남기고 중국·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 위주로 일등석이 사라진다.

중국(27개)의 경우 김포·인천∼베이징, 김포·인천∼상하이, 홍콩, 타이베이 등 6개를 제외한 모든 노선에서 추가로 일등석을 없앤다. 동남아(23개)는 태국 방콕, 싱가포르, 필리핀 마닐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베트남 호찌민·하노이 등 7개 제외 노선에서 모두 투 클래스 체제를 적용할 방침이다. 일본(12개)은 김포∼하네다, 인천∼나리타, 김포·인천∼오사카, 인천∼나고야 등 5개 노선을 제외한 노선에 일등석이 없어진다.

대한항공 측은 "퍼스트클래스 수요가 적은 관광 노선과 상대적으로 프레스티지 클래스 수요가 많은 노선에 투 클래스 체제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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