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경전철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의정부경량전철㈜이 1일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의정부경량전철㈜은 투자를 맡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과 운영을 맡은 ㈜우진메트로가 출자해 설립한 회사다. 지난해 12월 27일 시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의정부경전철 사업의 새로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의정부경량전철㈜은 지난달 9일 경기도로부터 도시철도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하고, 30일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철도안전관리체계를 승인받았다. 시, 인천교통공사와 경전철 사업시설에 대한 인수인계 절차도 원만히 마쳤다.

의정부경량전철㈜은 시와의 실시협약에 따라 2042년 6월까지 의정부경전철을 운영하게 된다. 운영 및 유지·보수 업무는 관리운영사인 ㈜우진메트로에 위탁해 수행한다.

또한 기존 운영사인 인천교통공사의 핵심 인력 22명과 올 연말까지 합동 근무하며, 운영 노하우 이전과 기술 지원을 받아 교체 초기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연 2.87%로 협약된 사업시행자의 사업수익률은 실시협약에 따라 운영개시일인 1일을 기준으로 재조정, 연 2.41%로 낮아진다. 실시협약에서 사업수익률 기준으로 삼는 국고채 수익률이 최근 하락했기 때문이다.

시는 사업수익률 조정으로 23년 6개월간 총 106억 원, 연간 약 4억5천만 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병용 시장은 "오늘은 옛 사업시행자의 파산 이후 2년여의 노력 끝에 새 사업시행자가 본격적인 운영을 개시하는 뜻깊은 날"이라며 "시민 여러분께 불편함이 없도록 운영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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