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준공 예정인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2차 아파트(사진 뒤편 가운데)의 법정주차대수가 부족해 향후 주차 대란이 우려된다. 사진은 이 아파트 인근 빌라 밀집지역에 마구잡이로 주차된 차량들 모습.
▲ 2020년 준공 예정인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2차 아파트(사진 뒤편 가운데)의 법정주차대수가 부족해 향후 주차 대란이 우려된다. 사진은 이 아파트 인근 빌라 밀집지역에 마구잡이로 주차된 차량들 모습.
대림산업㈜이 건설 중인 의정부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 아파트의 통행 안전이 우려<본보 4월 10일자 18면 보도>되는 가운데 법정주차대수까지 부족하게 설계한 것으로 확인돼 주차대란으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1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2020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신곡동 일대 24만8천여㎡ 부지에 지하 4층·지상 29층 13개 동, 1천773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 아파트를 건설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2015년 6월부터 1년간 의정부시 등과 네 차례 심의를 진행해 해당 아파트의 교통 관련 종합개선대책을 수립했다. 하지만 당초 주차수요를 2천33면, 법정대수 초과 비율을 129.26%로 설정했으나 최종 수정의결 보완 시에는 각각 2천5면, 112.47%로 낮춰 주차공간을 감소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해당 아파트 입주자와 방문객 차량들이 공동주택·빌라 등이 밀집한 인근 지역에 주정차하는 사례가 빈번해지면 교통 정체와 주차난이 유발될 수 있다고 제기했다.

해당 아파트 주변은 신명스카이뷰 161가구, 동아파크 36가구, 청광빌라 249가구, 초원빌라 30가구 등이 위치해 이면도로 주차가 빈번한 것은 물론 이곳은 주차금지구역도 아니어서 주차 차량을 막을 방법이 없는 상황이다.

김동선 대진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한 가구가 여러 대의 차량을 소유하는 추세를 감안해 통상 법정 초과 대수 비율을 130% 정도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해당 비율이 낮아 아파트 내부의 주차 문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주차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만으로 대응책을 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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