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중석에 앉아 안타까워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 관중석에 앉아 안타까워하는 손흥민. /연합뉴스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빠진 토트넘이 안방에서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전반 15분 도니 판더베이크에게 내준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9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라위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차전을 통해 결승 진출을 타진한다.

토트넘은 ‘해결사’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빠지고 ‘골잡이’ 해리 케인마저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미드필더 해리 윙크스도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사실상 ‘차포’를 떼고 아약스를 상대했다.

루카스 모라와 페르난도 요렌테를 투톱으로 앞세워 3-4-1-2 전술로 나선 토트넘은 전반에 결승골을 내줘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중 부상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31분께 공중볼을 다투던 얀 페르통언과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충돌하면서 나란히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코 부위를 강하게 부딪치며 출혈이 생긴 페르통언은 전반 39분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추가골 사냥에 애를 먹었다. 후반 10분 트리피어의 크로스에 이은 알리의 헤딩슛이 골대를 벗어난데다 후반 32분 추가골을 내줄 뻔한 상황까지 몰렸다.

교체명단에 공격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토트넘은 후반 34분 수비 자원인 벤 데이비스와 후안 포이스를 동시에 투입하며 측면을 통한 공세에 주력했지만 아약스의 수비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경기 막판까지 동점골 찬스를 만들어 내지 못하면서 결국 홈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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