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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다목적 강당 설치 난제 풀어야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5월 03일 금요일 제11면

미세먼지 문제로 실내 체육활동이 가능한 학교 다목적강당을 설치해 달라는 요구가 학교 안팎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난제가 산적해 있어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막대한 사업비가 들어가는 데다 설치 공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고 공사 시 인근 주민들의 협조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천 지역 내 유·초·중·고·특수·각종 학교 532곳 가운데 다목적강당이 없는 학교는 35곳이고, 이 중 설치가 가능한 학교는 19곳, 설치가 불가능한 학교는 16곳이다.

 시교육청은 설치 가능 학교부터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지만 비용부담 등 사업 추진에 있어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 다목적강당 1곳당 보통 30억 원이 투입돼 학교 19곳에 짓는 비용은 총 570억 원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지자체 대응투자 보조금 등을 확보한다 해도 시교육청은 사업비의 절반가량을 부담해야 한다. 또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해야 하고, 운동장에 설치할 경우 축소 등의 과제도 풀어야 하고, 학교 사용자와 학부모 등의 의견도 수렴해야 한다. 아울러 다목적강당 설치 공사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협조도 받아야 한다.

 현재 학교의 다목적강당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돼 사용된다. 수업시간에는 학생들을 위한 급식실이나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고 그 외 시간에는 주민들의 체육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지역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다목적강당이 없지만 설립조건이 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해당지자체 대응투자 확보가 시급하다. 그래야 교육청에서도 교육부 특별교부금을 확보해 다목적강당 설치에 나설 수 있다.

 당장 강당 설치가 가능한 학교도 설립에 필요한 비용이 확정된 이후에도 설립 신청부터 완공까지는 추진상의 제반 문제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되기 마련이다. 곧바로 시작하더라도 2~3년은 아이들이 눈이 오거나 비가 오는 날, 미세먼지가 있는 날은 체육활동이 어렵고, 입학식이나 졸업식 등 각종 교내 행사도 불가능하다. 우리 아이들은 물론,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시설인 만큼 시교육청을 비롯해, 인천시·군·구의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문화재 보호와 소규모 학교 등의 이유로 다목적강당 설치 불가능 학교 16곳에 대해서도 대안을 강구해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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