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일부터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이마트24 등 도내 1만1천여 편의점에서 모바일 직불결제(제로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부분 편의점이 0%대 수수료를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제로페이’ 수수료는 연매출 8억 원 이하는 0%, 8억∼12억 원 0.3%, 12억 원 초과는 0.5%다.

경기중기청은 그동안 제로페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결제 절차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지금껏 고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가맹점 QR코드를 찍고 결제금액을 입력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고객이 스마트폰에 QR코드·바코드를 생성해 보여 주면 가맹점이 이를 스캐너로 인식해 결제하게 된다. 고객이 결제금액을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어지고, 가맹점도 판매정보관리시스템(POS)으로 매출 정보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된다.

제로페이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가맹점 수가 20만여 개를 넘어섰고, 결제 실적도 매달 2배 이상씩 증가해 올해 4월(6천600건)에는 지난 1월(514건)보다 11배 증가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5월부터 가맹점 수가 50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중 제로페이 가맹 의사를 밝힌 60여 개 프랜차이즈의 일괄 가맹을 추진하고, 일반 소상공인 점포도 가입과 POS 연계를 함께 추진한다.

또 관공서 식당, 공공주차장 등 무인 결제, 범칙금·공공요금 납부는 물론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방식도 개발해 7월부터 택시를 시작으로 버스·철도 등 대중교통 결제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백운만 경기중기청장은 "이번 편의점 가맹이 제로페이가 일상생활 속 결제수단으로 자리잡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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