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원내대표가 2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장외투쟁을 중단하고 국회로 들어오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바른미래당 김관영, 민주평화당 장병완,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을 병문안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당을 향해 국회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장외 투쟁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화와 협상을 거부하는 것은 제1야당의 책임을 포기하는 것"이라며 "한국당은 당장 국회 정상화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조정식(시흥을)정책위의장은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자유한국당은 ‘가출 정치’를 그만두고 이제 그만 국회로 복귀하라"고 말했다. 그는 "4월 임시국회가 며칠 남지 않았다. 산적한 민생현안과 엄중한 대외 리스크를 고려할 때 일분일초도 아쉽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 정치권 모두 민생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라는 국민 요구에 적극 응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당정이 어제 강원 산불 피해복구 대책을 발표했는데, 관련 지원은 물론 재해 예방시스템 구축을 위해 추경 예산이 조속히 집행돼야 한다"며 "포항 지진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국회 논의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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