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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은 두뇌활동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수면 무호흡 등 수면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김부영 의정부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에 따르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기준으로 2016년 약 50만 명이 수면 무호흡증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수면 질환 환자들은 낮에 장시간 두통 및 피로감, 짜증을 유발하고 밤이 되면 자다 일어나 화장실을 가는 횟수가 늘어난다. 여자보다 남자에서 좀 더 흔하게 나타나며 비만, 과체중인 사람과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서 나타날 확률이 높다.

이와 관련 수면 무호흡증 환자들은 저녁 시간대 병원에서 잠을 자면서 수면 시간 동안 불규칙한 호흡의 빈도와 정도를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치료는 단순 코골이와 경미한 폐쇄성 무호흡은 수면 자세 변경만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아울러 체중감량, 옆으로 누워 자기, 바디 필로우(사람모양으로 생긴 베게) 안고 자기, 비강 스프레이 활용 등의 방법도 있다.

또 술, 진통제, 수면제 등은 중추신경계에서 억제 작용을 할 수 있고, 폐쇄성 수면 무호흡을 악화 시킬 수 있어 복용을 중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등도 이상의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다면 지속적 양압 호흡법(CPAP), 구강 장치, 수술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지속적 양압 호흡법은 코와 인두 후벽에 강한 압력의 공기를 주입해 수면 도중 기도 허탈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가장 효과적이며, 장기적인 방법이지만 1~2개월의 적응기가 필요하다.

김부영 교수는 "수면 무호흡의 치료는 신체 중요 기관의 건강과 두뇌활동을 돕기 때문에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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