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경기도와 함께 장안구 율전동에 지역맞춤형 고령친화마을인 ‘경기 카네이션마을’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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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카네이션마을은 WHO 고령친화도시네트워크가 수립한 ‘고령친화도시 조성 8대 영역’을 적용해 노인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조성하는 마을이다. 현재 도내에는 성남시 산성동, 부천시 원미1동 등 총 2개 동에 경기 카네이션마을이 조성돼 있다.

시는 사업비 3억1천만 원(도비·시비 각 50%)과 사업 추진을 위한 인건비 1천만 원(시비)을 투입해 경기 카네이션마을을 조성한다. ▶물리적 복지환경·고령친화마을 구성 ▶복지정보 사각지대 해소 ▶주거환경 안전성 확보 ▶주민조직화를 통한 여가·사회통합 지원 ▶노인보건 지역돌봄 활성화 등을 목표로 설정해 율전동을 청년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로 만든다.

이를 위해 ▶노인 우선 주차구역 설치 ▶전동휠체어 충전시설 설치 ▶횡단보도·도로 야간LED 안내판 설치 ▶빨래방 등 노인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노년밴드 구성·지원사업 ▶노인건강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전개한다.

특히 거리를 배회하는 치매노인에 대한 임시 보호와 관련 기관 인계, 안전 귀가까지 수행하는 ‘안심지킴이집’ 20곳을 설치하는 등 노인 안전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권찬호 복지여성국장은 "성균관대학교가 있어 젊은 층이 많은 율전동은 전체 인구 가운데 8.2%가 노인"이라며 "단순히 시설을 만들고 마을의 모습만 바꾸는 것이 아닌 청년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행복한 마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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