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시즌 첫 슈퍼매치의 승패는 가려지지 못했다. 수원과 서울은 지난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에서 후반 데얀(수원)의 선제골, 박주영(서울)의 추가 시간 페널티킥 동점골을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수원(승점 10)은 종전 순위 10위에서 9위로 올라섰지만 리그 4경기 무승(3무1패)에 그쳐 중위권 추격에 난항을 겪었다.

역대 87번째 슈퍼매치가 무승부로 끝나며 두 팀의 역대 전적은 32승23무32패로 더욱 팽팽해졌다. 서울은 수원과의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7승7무)의 강세를 이어간 반면 수원은 무승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슈퍼매치 데뷔전, 서울 최용수 감독은 3년 만의 슈퍼매치 복귀전에 나섰으나 누구도 웃지 못했다.

그러나 리그 최고의 흥행카드답게 관중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2만4천19명으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3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대구FC의 시즌 공식 개막전에 모인 2만637명이었다. 특히 고무적인 점은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두 차례 슈퍼매치 때 1만3천 명대 관중 기록과 비교해 1만 명 이상 늘었다는 것이다. 최근 프로축구 흥행 호조의 기운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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