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이번 주에는 부산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규탄 전국순회 일정에 돌입한다.

지난주 경부선·호남선 KTX를 이용해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등 대도시 거점 지역에서 대국민 여론전을 펼친데 이어 이번에는 방문지역을 구석구석을 훑는 행보를 보인다는 계획이다.

한국당 추경호 전략부총장은 "지난주에는 주요 도시에서 정부를 규탄하는 대국민 보고대회 형식으로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민생 현장에서 국민들과 스킨십을 강화해 문재인 정권에 대한 규탄 동력을 모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방문 지역에서 도보 또는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시장, 마을회관 등을 찾아 다닐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가 대국민 스킨십에 주력하는 것은 패스트트랙 투쟁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이 미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당 안팎에서는 한국당이 선거법 개정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검경수사권 조정법안 등 패스트트랙 법안의 부당성을 충분히 설득하지 못해 ‘동물국회를 초래했다’는 비판을 자초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들에게 이 정부의 총체적 실정들을 알리는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민생투쟁 대장정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