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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여주시 제공
경기도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인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3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개원식에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항진 여주시장, 시·도의원, 지역주민들이 참석했다.

이 지사는 "출산이 부담, 고통이 아니라 행복, 축복, 꿈이 될 수 있도록 산후조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성남시장 재직 시절 출산 지원을 위해 처음 시작한 것이 공공산후조리원이었다"며 "공공산후조리원을 무상 또는 저렴하게 지원하는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했는데 경기도에서의 첫 출발은 여주에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6일 도에 따르면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은 이 지사의 보건 분야 핵심 공약사항 중 하나로, 여주시가 2016년 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총면적 1천498㎡, 지상 2층 건물로 총 건립비 51억2천만 원(도비 20억 원, 시비 31억2천만 원)이 소요됐으며 지난해 3월 착공해 지난달 준공됐다.

1층 모자보건증진실은 ▶산모를 위한 조리교실 ▶임산부 및 영·유아 운동교실 ▶출산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산모와 출생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층 산후조리원은 ▶산모실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신생아 사전 관찰실 ▶격리실 ▶황토찜질방 등이 갖춰져 있다.

13개의 산모실은 산모와 아기의 애착 형성에 초점을 맞춰 산모와 아이가 함께 거주하는 모자동실로 마련됐으며 텔레비전, 냉장고, 공기청정기, 소파, 적외선치료기, 좌욕기, 컴퓨터, 화장대, 유축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2층 출입구와 신생아 사전 관찰실, 격리실 등에는 에어커튼과 음압실 등 ‘24시간 감염관리 시스템’이 적용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이용 대상은 산모나 배우자가 경기도민으로, 이용료는 민간산후조리원의 70% 수준인 2주에 168만 원인데 셋째 아이 이상 출산 산모, 다문화가족 산모 등은 50% 감면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산후조리원이 없어 인근 시·군에서 혹은 집에서 요양할 수밖에 없었던 여주에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원함으로써 아이 낳기 좋은 환경 조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은 개원식 이후 열흘 정도 시범운영기간을 거쳐서 오는 13일 첫 입소 예정이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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