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을 겪고 있는 지역의 노후 주택 부지 등을 이용해 소규모 주차장을 조성하는 경기도의 ‘자투리 주차장’ 조성사업지가 확정됐다.

6일 도와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자투리 주차장 조성은 원도심 등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의 노후 주택이나 공터를 이용해 3∼4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게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이재명 지사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도입한 정책으로, 성남시의 경우 2014∼2017년 224억 원을 투입해 자투리 주차장 268면을 조성한 사례가 있다.

도는 도내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자투리 주차장 사업을 도내 전역으로 확대키로 하고 지난 2월까지 조성을 원하는 시·군의 신청을 받아 사업계획 검토를 거쳐 23개소를 선정했다.

올해 자투리 주차장이 새롭게 조성되는 시·군은 용인·성남·안산·화성·의정부·안성·연천 등 7개 지역이다.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1개소,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등 12개소, 안산시 와동 등 3개소, 화성시 향남읍 평리 등 2개소, 의정부시 녹양동 1개소, 안성시 고삼면 1개소, 연천군 전곡리 등 3개소이다.

도는 12억여 원을 투입해 자투리 주차장 설치비를 지원하고, 대상 시·군은 부지매입비 등을 부담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주차장 무료 개방에 나선 도내 시설을 대상으로 보조금 지원에 나선다. 선정된 개방 대상 주차장은 수원·용인·안산·평택·여주 등 5개 시의 7개 주차장이다.

교회, 아파트 단지, 학교 등으로 도는 이들 시설이 주차장을 외부인에게 무료 개방할 경우 방범시설 설치 및 시설 보수 등에 필요한 보조금을 연간 5천만 원까지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밖에 도는 올해 신규 공영주차장 조성지도 선정, 고양·성남·부천·남양주 등 14개 시·군에 111억여 원을 지원해 총 2천56면에 달하는 공영주차장 조성을 지원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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