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민 70% 이상이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의견은 24%에 그쳐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다.

 화성시는 7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가 여론조사기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관내 거주 성인 남녀 1천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6개월 전인 2018년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조사했던 결과와 비교하면 반대 여론 70%를 지속하고 있어 시민들은 여전히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을 확고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이슈에 대한 인지도는 82%로 사실상 시민 모두가 알고 있었다.

 시민들의 이전 반대 이유로는 ‘소음피해 우려’가 61%로 가장 많았고 ‘도시 이미지 훼손’ 21%, ‘재산권 침해’ 14% 순이었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따른 시 이미지에 대해서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61%로 높게 나타났고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은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 이전 저지에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으로 ‘갯벌 및 생태 보전’ 29%, ‘시민운동 활성화 및 시민단체 지원’ 24%, ‘시민 대상 홍보 강화’ 21% 순으로 답했다.

 시 관계자는 "수원전투비행장 이전사업은 추진 절차상 시가 반대하면 이전이 불가능하다"며 "시민 대다수인 70%가 반대하는 이상 전투비행장은 절대로 이전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 면접(유선전화 RDD 방식 CATI)으로 진행됐으며 지역·성·연령별 인구비례에 따른 할당 추출로 이뤄졌다. 표본 수는 1천200명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3%p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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