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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예상 사망원인 1위 예방·조기 치료가 최선책

만성폐쇄성폐질환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5월 08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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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상훈 나사렛국제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세계보건기구(WHO)는 다가오는 2050년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를 암도, 심혈관질환도 아닌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예상했다. 최근 미세먼지, 대기오염이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폐기능 검사를 통한 만성폐쇄성폐질환 국내 추정 환자 수는 40세 이상 성인의 13.5%(300만 명)에 이른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25%만이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10명 중 1명 정도만 치료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대부분 50대 이상이 많고, 증상이 심각하지 않은 경증이기 때문에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 가장 큰 원인은 담배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용어가 어렵고 익숙하지 않지만 쉽게 말하면 만성적인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고 폐가 딱딱해져 기침, 가래, 호흡곤란 등을 유발하는 호흡기질환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 기전은 크게 만성폐쇄성기관지염과 폐기종으로 나눌 수 있다. 만성폐쇄성기관지염은 기침, 가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며 증상이 나타났다 안 나타났다 한 지 2년이 넘었다면 해당된다. 단순히 기침, 가래만 있으면 만성기관지염이고 기도가 좁아져 있으면 만성폐쇄성기관지염이다.

 폐기종은 폐의 끝에 있는 폐포가 염증으로 파괴되며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폐포는 포도송이 모양으로 풍선처럼 부풀었다 줄어들었다 하며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한다. 하지만 폐포가 손상되면 폐가 점점 부풀어 올라 호흡곤란이 발생하며 감염과 폐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유해 공기의 흡입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만성폐쇄성폐질환의 80~90%가 남성에게 발생하고 있다. 담배가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또한 주방의 가스불, 작업장의 분진, 미세먼지 등이 있다. 50세 이상, 장기간 흡연 여부, 가족력 등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폐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폐기능 검사는 폐활량을 측정하는 것으로 환자의 호흡능력을 평가한다. 숨을 들이킬 때보다 내쉬는 양이 적을수록 기관지가 좁고 폐기능이 떨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위험요인 관리와 조기 치료가 중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안타깝게도 한 번 나빠지면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위험요인을 잘 관리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목표 또한 기침, 가래, 숨이 차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다.

 폐기능 검사 실시 후 증상이 심할 경우 염증을 억제하고 기관지를 넓히기 위해 약물치료를 진행한다. 약물치료는 흡입기를 이용해 약물을 증기 흡입시키는데, 경구용에 비해 기관지에 직접적으로 닿기 때문에 효과가 좋다. 다만, 흡입기 사용에 앞서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해야 하며, 정확하고 규칙적으로 흡입해야 효과가 좋다. 또한 독감, 폐구균 등 예방접종을 통해 급격하게 증상이 악화되지 않도록 한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대부분이 경증이기 때문에 미리 발견하고 조기 치료한다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무엇보다 금연과 간접흡연, 미세먼지 등 유해 공기를 최대한 마시지 않고, 미세먼지가 나쁨일 때는 마스크 착용을 일상화해야 한다. 다만,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의 경우 고혈압, 허혈심장질환(협심증, 심근경색), 폐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서 관련 질환의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평가를 실시해 치료 잘하는 병원을 평가하고 있으며, 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주변 병원의 평가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나사렛국제병원은 3년 연속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평가 1등급을 받았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호흡기내과 전상훈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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