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 보정·마북 일대 플랫폼시티 예정지역.
▲ 용인 보정·마북 일대 플랫폼시티 예정지역.

수도권 마지막 노른자위 땅인 용인시 보정·마북 일대 플랫폼시티 건설사업이 국토교통부의 3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에 포함됨에 따라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국토부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수도권 주택 30만 가구 공급안-제3차 신규택지 추진계획’에 용인 구성역(분당선 구성역·GTX-A신설역)을 포함했다.

보정·마북 플랫폼시티엔 1만1천여 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국토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계획은 1·2기 신도시와 달리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닌 자족도시 기능을 강화하고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포함하는 등 시가 당초 계획하고 있던 플랫폼시티 경제도심 개발 방향과 궤를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당초 시의 개발 방향을 그대로 수용하고, 가용지 대비 35% 이상의 자족기능을 확보하는 등 주거비율을 최소화해 자족도시 기능을 강조하는 것으로 국토부와 협의했다.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마북·신갈동 일원 2.7㎢에 지식 기반의 미래형 첨단산업단지와 이를 뒷받침할 상업·업무시설, 주거시설, 문화·복지시설 등이 어우러진 미래형 복합자족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기 신도시인 동탄보다 지리적으로 서울에 가까운데다 영동·경부고속도로가 지나고, GTX 용인역과 분당선 구성역이 교차하는 수도권 남부의 교통요충지다. GTX 개통 이후엔 용인에서 삼성역까지 단 15분이면 갈 수 있게 된다.

3기 신도시 포함으로 구성역 일원에 교통의 결절점인 특성을 살려 수도권 남부 최대의 교통허브가 될 복합환승센터를 조성하고,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스마트 나들목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만성 정체 구간이었던 신갈~풍덕천삼거리를 잇는 국지도 23호선 우회도로를 신설하고, 보쉬 앞 사거리~삼막곡 터널을 잇는 신수로 2.5㎞ 구간은 선형을 개선해 지하화할 방침이다.

현재 녹십자, 일양약품 등 대형 제약사와 연구개발시설 등이 이곳에 있고, 인근 마북연구단지에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연구소 등 9개 기업이 있어 산업기반이 탄탄하다.

이에 더해 시는 정부와 적극 협력해 추가로 다수의 국내외 유수 기업을 유치해 105만 대도시에 걸맞은 명품 자족도시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이날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경기도시공사·용인도시공사 등과 ‘경기 용인 플랫폼시티 조성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플랫폼시티가 3기 신도시에 포함된 것은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라며 "지역주민들과 적극 소통해 공공 주도 도시개발의 모범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우승오 기자 bison88@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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