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향후 10년을 ‘인구 절벽’에 대비할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여기고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 수립·시행에 나섰다.

7일 시에 따르면 2016년 11월 ‘수원 미래기획단’을 구성한 뒤 인구 절벽 시대에 대응하는 미래 전략 연구를 진행했다. 또 해당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청춘 도시 수원 2045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올해는 4개 분야 64개 과제로 이뤄진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인구정책 시행계획은 2020년까지 수원시 합계출산율을 1.05 이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4개 분야는 ▶결혼·임신·출산 사회환경 조성(19개 과제) ▶다같이 돌봄·행복한 교육(16개 과제) ▶일자리·주거 인프라 구축(20개 과제) ▶노인이 만족하는 고령 친화(9개 과제)다. 예산 1천247억5천660만 원을 투입한다.

‘결혼·임신·출산 사회환경 조성’ 분야 사업은 둘째 자녀 이상 출산지원금 지급,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 등이다. 시는 2017년 7월부터 둘째 자녀 출산지원금(50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셋째 200만 원, 넷째 500만 원, 다섯째 이상은 1천만 원을 지급한다. 입양지원금은 첫째·둘째 입양아는 100만 원을 지급하고, 셋째 이후부터는 출산지원금과 같은 액수를 지급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지원사업은 출산 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돌봐줄 관리사(산후도우미)를 지원해 주는 서비스다. 소득, 자녀 수와 관계없이 모든 출산가정에 건강관리사 서비스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다같이 돌봄·행복한 교육’ 분야 사업은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셋째 자녀 유치원비 지원 등이고, ‘일자리·주거 인프라 구축’ 분야 사업은 수원시 휴먼주택 200가구 확보, 취업 준비 청년 면접정장 대여사업 등이다.

수원 휴먼주택은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다자녀가구 등 주거취약계층에 지원하는 임대주택이다. 시는 자녀가 다섯 이상인 무주택가구에 무상으로 주택을 지원하고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