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지역 관광 명소로 거듭난 ‘계양 꽃마루’ 보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는 서운동 일원에 조성된 꽃밭이 포함된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해 토지주 협의와 예산 확보 절차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계양 꽃마루 부지의 91.7%인 11만2천460㎡는 시유지이고, 3.9%인 4천803㎡는 국유지다. 구가 매입을 추진하는 사유지 면적은 5천431㎡로 최근 감정평가법인을 통해 탁상감정을 한 결과, 매입비용을 21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이 비용을 구는 오는 추가경정예산 때 편성할 계획이다.

구는 사유지 매입으로 관광 명소로 떠오른 꽃마루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꽃마루 부지는 인천도시공사가 주도한 기업형임대주택 건립 사업이 추진됐다가 중단된 바 있어 개발의 여지가 남아 있다. 따라서 구는 사유지 매입을 통한 토지 소유권 주장으로 꽃밭을 보전할 방침이다. 지난해 5월 개장한 계양 꽃마루는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피어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또 인천 최초로 2천184㎡ 규모의 반려견 쉼터도 마련돼 있다.

남상근 계양구 공원녹지과장은 "계양 꽃마루는 앞으로도 방문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토지 매입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꽃마루를 운영하면서 시민들에게 여가 녹지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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