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원내대표단과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원내대표단과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범여권은 7일 자유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거듭 촉구하며 5월 임시국회 소집을 제안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비롯한 민생입법을 위한 5월 임시국회 필요성을 강조했다.

홍영표(인천부평을)원내대표는 이날 마지막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장외투쟁 고집은 민생을 위한 길이 아니다"며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리당략만을 위한 정치는 국가적으로도 불행한 일"이라며 "추경과 민생·경제활성화 입법, 정치·사법개혁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해달라"고 말했다.

조정식(시흥을)정책위의장은 "오늘 4월 임시국회가 종료되는데 국회 현실을 돌아보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국회 파업과 기약없는 장기 가출로 민생경제 문제 해결이 가로막혀 있다"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의 장외투쟁은 극한적 정치대립을 부추기는 자아도취에 불과하다"며 "무책임한 장외투쟁과 ‘가출’을 멈추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라"고 압박했다.

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은 투쟁적 장외집회를 그만두고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면서 "민주당 역시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얼어붙은 정국을 타개할 실마리를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한국당이 장외투쟁으로 얻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이제 제발 국회로 돌아와 민생을 살피라는 국민의 따가운 여론에 귀를 기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은 한국당이 이날 민주당과 정의당 관계자들을 추가 고발한데 대해 성토했다. 권칠승(화성병)의원은 원내대책회의에서 "국회 선진화법을 위반한 한국당이 민주당과 정의당 의원들을 추가 고발하면서 또다시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검찰은 물타기에 흔들리지 말고 한국당의 국회 사무처 점거와 회의 방해 혐의를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