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주민 반발로 표류하고 있는 용인시 죽전통합하수종말처리장의 조속한 건설을 위해 예정부지 외에 3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용인시는 26일 “죽전하수처리장건립반대 투쟁위원회(회장 김정길)와 시·주민 대표 각 5명, 시의원 3명으로 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했으며 주민들이 선정한 동명기술공단에 하수처리장부지 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키로 했다”며 “예정된 죽전2동 군량뜰 외에 주민들이 요구한 3곳의 입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타당성 조사가 이뤄질 부지는 철도기지창 주변, 경부고속도로와 신갈∼안산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남·북 2곳이다.
 
시 관계자는 “군량뜰이 최적의 위치이지만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나머지 3곳에 대한 타당성 조사도 실시하게 됐다”며 “하수처리장 설치가 시급한 만큼 빠른 시일내에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06년 수지 인구가 35만명을 넘어설 것에 대비, 죽전2동 13만7천여㎡의 부지에 하루 15만t 처리용량의 하수통합처리장을 2005년까지 건설하기로 했으나 주민들이 주거환경 악화 등을 내세우며 반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