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수원시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대강당에서 ‘지능형 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 성과보고회’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성과보고회는 도가 지능형 로봇 관련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도내 로봇 관련 중소기업에 기술을 보급하기 위해 2016년부터 3년간 35억 원을 투자해 추진한 ‘지능형 로봇 국제공동연구개발사업’의 결과물을 공개하는 자리다.

이번 개발에는 로봇연구 분야 세계적 석학인 데니스 홍 미국 UCLA 교수가 함께 했으며, 성균관대와 UCLA가 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지능형 로봇은 외부 환경을 인식해 상황을 판단하고 자율적으로 기능하는 첨단 로봇을 말한다.

3년간의 연구 끝에 성균관대가 4족 보행 로봇 2대, UCLA가 4족·2족 보행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보행 로봇 1대를 개발했다. 이들 로봇은 센서를 통해 지면 등을 인식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다.

도는 이번에 개발한 지능형 로봇이 미국 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BostonDynamics)의 지능형 로봇과 비슷한 수준이며, 국내 로봇 가운데 기술 안정화에서 진일보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성과보고회에서는 도가 개발한 지능형 로봇들이 무인주행차량에서 택배 수령해 수령인에게 배달하기, 계단 오르기, 엘리베이터 버튼 조작·탑승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어 데니스 홍 교수가 ‘모든 로봇은 넘어집니다’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그가 개발했던 로봇에 대한 스토리를 공유할 예정이다.

김평원 도 과학기술과장은 "성과보고회를 통해 도가 국내 지자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지능형 로봇이 스마트시티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과보고회는 누구나 별도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과원 미래기술진흥팀(☎031-710-8713)에 문의하면 안내된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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