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에 출전한 인천선수들이 대회 첫날부터 부진했다.

8일 인천선수 중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오범석(인하대·52㎏급)은 1회전에서 북한의 이승진에게 패했다. 한국에서는 49㎏급 경기에 나섰던 오범석은 이날 한 체급 올려 출전했지만 상대의 파워에 밀렸다.

인천선수 중 두 번째로 링에 오른 같은 체급 최우석(계산공고)도 카자흐스탄의 비틴바에브에게 패했다. ‘인천 복싱 꿈나무 국제대회 견학 기회 제공’ 일환으로 합류했던 그는 경기에 나서지 않는 옵저버였지만 실전 경험을 원한 본인 뜻에 따라 현장에서 선수 등록을 마치고 글러브를 꼈다. 최우석은 비록 패했지만 경기 내내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비틴바에브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 줬다.

세 번째로 경기에 나선 이정철(인하대·63㎏급)도 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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