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제안한 ‘한·중·일 여자아이스하키 연합리그 창설’이 실현될 전망이다.

르네 파셀(Rene Fasel)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회장은 카자흐스탄에서 열린 ‘2019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기간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에게 남북한과 중국, 일본으로 구성된 ‘동북아시아 여자아이스하키 국가연합리그’ 창설 계획을 밝히며 한국의 협조를 부탁했다. 정몽원 회장은 파셀 회장의 제안에 공감하고, 동북아 여자아이스하키리그 창설·출범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을 전해들은 염태영 시장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북아시아 여자아이스하키 리그가 창설되면 우리나라 여자아이스하키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르네 파셀 회장의 제안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이 동북아시아 리그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아이스하키팀이 남북 교류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시장은 지난해 12월 20일 열린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 창단식에서 북한의 6개 여자아이스하키팀의 정기교류전과 한·중·일 여자아이스하키 리그 창설을 정몽원 회장에게 제안한 바 있다.

동북아 여자아이스하키 리그가 창설되면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의 경기력 향상과 저변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의 여자아이스하키 실업팀인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팀은 국내에 상대할 팀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다.

수원시청 여자아이스하키 선수단은 김도윤 감독을 비롯해 코치 2명, 선수 13명 등 16명으로 구성됐다. 선수 13명 중 8명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