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선발로 나서 9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뒤 미소 짓고 있다. 작은 사진은 6회말 타석에서 226일 만이자 시즌 첫 안타를 치고 있는 류현진. /연합뉴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선발로 나서 9이닝 무실점으로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둔 뒤 미소 짓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전 구단 상대 승리를 달성했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사사구 없이 삼진을 5개 잡으며 공 93개로 9이닝을 채운 류현진은 불펜진의 도움 없이 경기를 끝냈고, 다저스는 9-0으로 완승했다.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둔 건 빅리그에 입성한 2013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이후 두 번째다. 2천170일 만에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14개 전 구단 상대 승리와 함께 시즌 4승(1패)을 챙겼다.

홈에서 특히 안정적 투구가 빛을 발하는 류현진의 장점이 발휘된 날이었다. 지난해 9월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홈 8경기에서 볼넷을 하나도 허용하지 않았다. 2013년 빅리그에 입성한 류현진은 이날 전까지 내셔널리그 13개 팀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정규시즌에서 3차례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2.95로 호투하고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러나 개인 통산 네 번째 애틀랜타전에서는 앞선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류현진은 또 다른 개인 기록도 세웠다. 5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8이닝(4피안타 1실점)을 소화한 그는 8일 9이닝을 채우며 메이저리그 진출 첫 2경기 연속 8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또한 엄청난 볼넷 억제 능력을 발휘해 삼진·볼넷 비율은 22.5(삼진 45개, 볼넷 2개)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2위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비율 9.0)에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5에서 2.03까지 낮춰 메이저리그 5위, 내셔널리그 4위에 올랐다. 다음 등판에서도 호투하면 1점대 평균자책점에도 진입할 수 있다.

‘인천 동산고 4번타자’ 출신 류현진은 이날 타석에서도 빛났다. 그는 6회말 2사 1루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살짝 빗맞았지만 우익수 앞에 떨어지면서 1루를 밟았고,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그의 안타는 지난해 9월 2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226일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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