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8일 송도세브란스병원과 인천도시철도 1호선 연장 등 시민청원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놨다.

박준하 행정부시장은 "시가 지난달 연세대 측에 세브란스병원 건립기본계획 제출을 강하게 촉구한 결과, 연세대는 2단계 부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2년 내 병원을 착공하고 6년 내에 준공한다는 추진 로드맵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시는 연세대가 송도세브란스병원 착공과 관련한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다면 2018년 3월 협약에 따라 페널티 부과 등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와 연세대는 지난해 3월 ‘연세대 국제캠퍼스 2단계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송도국제도시에 500병상 이상 규모의 세브란스병원 건립의무 미이행에 따른 페널티 조항을 담았다.

박 부시장은 인천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및 역사 위치 변경 청원에 대해선 "인천 1호선 국제여객터미널 연장 노선 등이 담긴 도시교통망 구축계획이 법정계획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차역의 위치나 역 개수, 노선 확정에 대해)해당 노선이 법정계획화 된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 보고서, 송도지구 개발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 부시장은 "(송도 8공구 내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대중교통대책에 대해)현재 도로 개설 등의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 중으로, 입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앞으로 이용객의 추이,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버스 노선 신설과 연장, 순환버스 증설의 대중교통 운영계획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어 "(송도 11공구에 대기업을 유치해 달라는 요구에 대해)송도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으로 국내 대기업 제조시설 입주가 불가능한 법적 한계가 있지만 글로벌 기업과 국내 바이오 관련 기업, 주요 대학이 산학연 상생협력 산업생태계를 구성하는 바이오 클러스터를 송도 11공구에 확대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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