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육지원청은 9일 송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의 독서문화 장려를 위한 ‘책 읽는 음악회’와 읽어주는 책 방송 ‘송송BOOK’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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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교내 야외무대에서 열린 음악회는 시를 테마로 연주, 노래, 미술교사의 도슨트까지 함께하는 등 문학·음악·미술이 한데 어우러진 복합문화예술 행사로 진행됐다.

윤동주의 ‘자화상’을 테마로 한 1부에서는 도서부 학생의 시 낭송과 우리 민족의 자화상이라 할 수 있는 박수근 화백의 ‘세 여인’을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테마로 한 2부는 시 낭송으로 시작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에’를 미술 교사의 도슨트를 통해 만나 보고, 로꼬·유성은의 ‘별’을 랩과 노래로 감상했다.

이와 함께 송양고 도서관 그루터기에서는 ‘모든 학생이 책을 읽을 수 없다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시작한 ‘송송Book’ 방송도 진행됐다.

송송Book은 격주 수요일 아침 도서부원이 방송을 통해 책을 읽어줌으로써 책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한 방송 프로그램이다.

김은진 사서교사는 "책 읽는 음악회는 스마트 세대인 학생들에게 조금은 특별한 행사와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지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통해 복합문화예술을 교내에서 접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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