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9일 ‘2019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합동토론회’를 열고 경기행복마을관리소 시범운영 성과 점검 및 확대운영에 따른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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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도의원, 전문가, 지역활동가, 시·군 관계공무원, 도민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최준규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의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이란 주제 발표와 시범운영 5곳의 활동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최 연구위원은 "공무원을 활용한 직접서비스 제공과 시장의 가격 작용을 통한 서비스의 제공이 모두 실패하였으므로 제3의 수단으로써 시민 참여를 통한 서비스 전달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전통적 자원봉사와 구분되는 시민서비스 방식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범운영 지역별 성과 발표에서는 군포시가 2월 새벽 폭설로 인한 골목길 제설과 빙판제거 작업 사례를, 포천시는 ‘정(情)이 샘솟는 정(井)’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통한 요일별 테마 활동을, 시흥시는 주민의 손과 발이 되는 생활 밀착형 주민서비스 성과 등을 소개했다.

유문종 지속가능발전센터 감사가 좌장을 맡은 토론시간에는 최인수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 김성균 도시와사람 연구소장, 서현옥 경기도의원, 정경 시흥시 맞손동네관리소 대표, 권금섭 경기도 자치행정과장 등이 나섰다.

이 자리에서 서 의원은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은 지역의 다양한 활동 주체들과 소통하며 협력하고, 시·군의 자율성과 자발성을 폭넓게 인정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설계돼야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토론회 의견을 모아 경기 행복마을관리소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 행복마을관리소는 택배보관, 공구대여, 환경개선 등 주민생활 불편사항 처리를 위해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 유휴공간 등에 조성하는 동네 관리소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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