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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국제도시 6공구 전경. /사진 = 인천경제청 제공
송도국제도시 6공구에 2017년 이후 2년 만에 새 아파트 건설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아파트 건설을 위한 첫 행정절차에서 12번이나 고배를 마신 송도랜드마크시티유한회사(SLC)가 건축물 경관심의를 받게 됐다.

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리는 제11차 경관위원회에서 SLC가 제출한 A14블록 공동주택 신축안이 다뤄진다.

2017년 2월 첫 반려 처분 이후 재검토와 부결 3회, 반려 3회, 접수거부 6회 등 총 12회에 걸쳐 인천경제청은 SLC의 신규 사업을 수용하지 않았다. 앞서 SLC가 인천경제청의 협조를 얻어 분양을 마친 6공구 A11·13블록과는 다른 행보였다.

인천경제청과 SLC는 2006년부터 추진된 송도 6·8공구 ‘151층 인천타워’ 건설이 2014년께 공식적으로 무산된 이후 독점개발권 조정 협의를 비롯해 개발이익 환수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겪어왔다.

특히 SLC는 인천타워 건설에 투입된 862억 원의 비용을 개발이익 환수 계산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인천경제청은 그 반대였다. 이후 지난 1월 신임 SLC 대표가 부임하면서 인천경제청과 협의를 거쳐 기투입비를 포기하기로 구두 합의했다. 이번 경관심의에 A14블록 아파트 건립이 채택된 이유로 꼽힌다.

SLC가 경관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송도동 397-5 일원 6만6천46㎡의 터에 지하 2층∼지상 49층, 높이 149m, 총면적 20만1천809㎡의 공동주택 8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1천110가구다. SLC는 2017년 3월 땅값 599억3천700만 원을 인천경제청에 완납했다.

한편,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송도 3공구 E5블록에서 추진 중인 주상복합건물은 경관·건축심의를 모두 마치고 사업계획승인을 위한 막바지 절차를 밟고 있다.

사업계획 승인을 위한 경미한 변경과 자료 보완을 거치면서 분양 일정이 7월 초로 예정됐다. NSIC는 이 곳에 아파트 약 350가구와 저층부 상업시설을 지을 계획이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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