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10일 열린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식에서 개최지 안산시 선수단이 손을 흔들며 마지막으로 입장하고 있다.

경기도민 최대 스포츠축제인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가 9일 개회돼 3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날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도내 31개 시·군 선수단을 비롯해 이재명 경기도지사,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윤화섭 안산시장, 한창원 기호일보 대표이사, 시장 및 군수, 국회의원, 시·도의원,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생동하는 안산, 역동하는 경기의 꿈’이라는 슬로건 아래 안산시에서 열리는 대회에는 31개 시·군 1만846명(선수 7천535명·임원 3천311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1개 정식종목과 3개 시범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천년의 숨결’을 주제로 진행된 개회식은 개식통고에 이어 차기 개최지인 고양시를 시작으로, 1부 2연패를 노리는 수원시가 세 번째, 마지막으로 개최지 안산시까지 도내 31개 시·군 선수단이 입장했다. 이어 구본채 경기도체육회 부회장의 개회 선언과 이재명 경기도자시의 대회사, 윤화섭 안산시장의 환영사, 대회기 게양이 이어졌고, 안산시청 김예람·이재안(이상 육상) 선수 선서와 한덕우 심판(심판)의 심판대표 선서가 진행된 뒤 성화가 점화됐다. 성화는 안산시 홍보대사인 마라토너 이봉주가 첫 주자를 맡았고 안산시장애인체육회 보치아 장성육 선수를 거쳐 최종 주자인 안산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배구 선수 김연경과 안산에서 3·1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고(故) 홍순칠 선생 손녀 홍혜수 씨의 손에 의해 점화됐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람과 문화, 자연과 산업이 공존하는 어울림의 도시 안산에서 제65회 경기도체육대회가 개최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도내 선수단과 경기도민의 꿈과 희망이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에서 실현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대회사에서 "경기도가 꿈꾸는 사회는 공정, 특히 체육분야에서 가장 필요한 가치로 생각한다"며 "승부도 중요하지만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 대단한 성과로, 경기도 체육인 축제의 날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식행사 후 진행된 ‘천년의 바람 불어’를 주제로 한 식후행사는 안산시립국안단과 가수 에일리, 아이돌 그룹 세븐틴 등의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한편, 이날 끝난 검도 1부에서 수원시가 1천450점을 획득해 고양시(1천325점)와 안산시(1천100점)를 꺾고 종목우승을 차지했다. 2부에서는 광명시가 1천532점으로 과천시(1천320점)와 포천시(1천136점)를 뒤로하고 종목우승을 달성했다.

 태권도 1부에선 개최지 안산시가 1천324점을 획득하며 수원시(1천240점)와 성남시(1천174점)에 앞서 종목우승, 2부에선 의왕시가 1천151점으로 양주시(957점)와 오산시(940점)에 크게 앞서 종목 정상에 올랐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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