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석남동 SK인천석유화학 부지에 혁신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외국인 투자기업(KKR)이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난 8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도시관리계획(석남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수용했다. 석남동 224-20 일원(5만5천733㎡·준공업지역)에 혁신물류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토지이용계획을 변경했다. 혁신물류센터는 지하 1∼지상 8층 규모로 지어진다.

지하 1층은 저온창고, 지상 1∼8층은 상온창고, 옥상은 주차장(615대)으로 이뤄진다. 화물주차장(765대)도 마련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변경 내용은 공업용지 5만159㎡에서 5만4천324㎡로 바꾸고 도로(중로) 1개 노선을 폐지한다. 봉수대로(광로3-9호), 길주로(대로1-11호)의 완화 차로를 설치한다. 높이 8층 이하를 80m 이하로 바꿨다.

위원회는 광로3-9호와 대로1-11호의 가로변 건축한계선을 2m에서 6m 이상으로 변경하고, 건축물 동측(신석체육공원) 등 벽면을 친환경적 색채와 형태, 재료 등으로 경관적 저감 방안을 수립하라는 조건을 달았다.

이 터는 시청에서 직선거리로 약 7㎞ 지점에 있고 주변 광역교통망은 서쪽으로 남청라나들목으로 김포와 연결하는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있다. 동쪽으로 서울로 연결되는 경인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물류센터로 적합하다. 북쪽과 동쪽에 주거지역이 있으나 체육공원과 녹지가 완충(폭 110∼300m)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부지 인근(석남동 산119-2)에는 조서강 묘(시 기념물 6호)가 있어 문화재현상변경허가를 받아 조서강묘 부지경계에 식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미추홀구 용현·학익 2-1블록 도시개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도 통과됐다. 수산지원기술센터와 창업마을 드림촌을 조성하기 위해 복합용도지구를 변경했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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