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와 폭염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에 꽃과 나무가 가득한 생태환경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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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는 지난 10일 성남교육지원청과 미세먼지 저감 및 폭염 완화를 위한 에코스쿨 조성에 관한 업무 협약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교육지원청은 157곳 모든 초·중·고등학교와 협의한 뒤 녹지공간을 조성할 학교의 유휴 공간, 건물, 부지를 선정한다.

시는 운동장 주변과 건물벽면 등 공간에 다양한 녹화기법을 적용해 학교 한 곳당 1천㎡ 규모의 녹지·생태 공간, 자연학습장, 옥상녹화, 학교 숲 등을 조성한다.

미세먼지 저감사업으로는 학교 주변 횡단보도에 미세먼지 신호등과 미세먼지 안심 대기선, 방진망 등도 설치한다.

녹지공간 유지 보전을 위해 시는 전정, 병충해 방제 등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사후관리를 지원하고, 교육지원청은 학교별 청소, 물주기 등 일상적인 관리를 맡는다.

이를 통해 시와 교육지원청은 지난 2002년부터 18년 간 조성된 75개 학교 숲 유지관리는 물론, 확대를 통해 자연 친화적 미래교육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미 교육장은 "학생과 주민들이 자연을 좀 더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자연친화적 공간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학교를 중심으로 학교 녹화 및 미세먼지 저감사업이 이뤄져 성남시가 학생과 시민들이 모두 건강한 도시로 가는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수미 시장은 "나무가 있는 1천㎡의 녹지공간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16.8㎏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며 "에코스쿨 조성은 학교 주변 오염물질에 노출돼 있는 학생들에게 친환경 보호막과 같은 맑은 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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