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연천 전철 연장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천군 전곡역 구간 복선전철 공사로 인한 마을 조망권 및 통풍 침해, 통행 불편 등 주민들의 우려가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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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곡역 1.8㎞ 구간을 토공 대신 교량화로 확대를 요구한 전곡리 주민들의 집단 고충민원에 대해 수차례의 현장조사와 관계 기관 협의를 거쳐 지난 10일 전곡읍 행정복지센터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중재안을 확정했다.

중재안을 보면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전곡정거장 진입도로(전곡역로)와 전곡역사 건물을 정면으로 일치시키고 전곡역사 남측 주차장은 64면 이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동측 연결통로 주변 주차장 계획은 군과 함께 토지소유자인 철도공사와 협의하고, 철도 이용자 편의를 위해 동측 승강시설을 계획해 보도육교 기능을 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들의 통학 불편이 없도록 3m 이상 폭의 보행육교와 승강기를 설치하고, 전곡과선교 U-TYPE 구조물 구간에 보행이 가능하도록 26m 이상의 교량을 설치하기로 했다.

특히 전곡읍 주민들의 원성을 샀던 전곡리 중심지 뚝방 토공 공사는 온골지하차도부터 유류보급대의 U-TYPE(약 780m) 구간과 은전로부터 온골지하차도 간 토공 구간을 최대한 교량화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군은 2022년 전곡역사 준공시기에 맞춰 역사 주변 도시계획도로를 단계적으로 약 10m(보행로 포함) 폭으로 확장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U-TYPE 구간과 은전로 토공 구간을 교량화로 설계 변경할 경우 추가 소요 비용을 전액 부담하기로 했다.

박은정 권익위 위원장은 "전곡역 복선전철 건설이라는 공공사업으로 인해 주민 피해가 우려됐던 조망권과 통풍 침해, 통행 불편 등이 개선돼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불편 현장을 찾아 고충민원을 적극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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