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하이콘·포블게이트 김태원 대표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연구 중인 가상화폐 ‘하이콘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 지난 11일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하이콘·포블게이트 김태원 대표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연구 중인 가상화폐 ‘하이콘페이’를 소개하고 있다.
송도국제도시 내 인천글로벌캠퍼스 대강당에서 11일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콘퍼런스인 ‘HEY BLOCKCHAIN in 송도’가 열렸다. 이 행사는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연수구, 송도블록체인포럼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시가 후원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가상을 넘어선 블록체인 상용화 쇼케이스’였다. 송도가 글로벌 비즈니스의 요충지로 성장한 만큼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의 발전과 성장을 도모하는 콘퍼런스 개최지로 적합했다는 평가다. 행사는 총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우선 첫 번째 섹션에서는 행사 개회식과 함께 ‘송도블록체인포럼’ 창립총회가 진행됐다. 송도블록체인포럼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블록체인 관련 정책제안, 기술연구, 글로벌 창업 및 인재육성, 산학협력 등의 활동을 주도할 예정이다.

두 번째 섹션에서는 ‘블록체인과 크립토마켓’을 주제로 한 콘텐츠 발표가 있었다. 구태언 변호사의 ‘암호화폐 규제, 이대로 괜찮은가?’, delio 정상호 대표의 ‘블록체인 기반, 지불결제’ 등 블록체인에 대한 각종 규제 현황과 산업 연계성을 살펴봤다.

세 번째 섹션에서는 ‘블록체인 생태계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큐브체인 정유진 차장의 ‘블록체인의 미래, 산업에서 문화로’, 하이콘·포블게이트 김태원 대표의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블록체인 산업’ 등 블록체인 문화 및 투자에 대해 토론했다.

마지막 섹션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를 주제로 다양한 블록체인 콘텐츠와 관련 커뮤니티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콘텐츠 프로토콜 이중원 팀장의 ‘블록체인이 만드는 콘텐츠 산업의 미래’, 피블 이보람 대표의 ‘블록체인으로 소셜의 미래를 디자인하다’ 등이었다.

이날 대강당 복도에서는 블록체인스타트업협회 소속 15개 회사의 신규 프로젝트 소개 등 시민과 소통하는 부스가 마련됐다. 또 관련 산업 담당자들의 네트워킹을 형성하는 기회도 됐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김준호(23) 씨는 "평소 블록체인에 대해 막연히 어렵고 복잡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날 콘퍼런스를 통해 블록체인과 연계한 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알게 돼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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