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복싱, 국제대회서 동메달 한 개로 만족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열린 ‘2019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국제복싱대회’에서 인천선수단은 동메달 1개(인천시청 여자부 75㎏급 노희민)로 만족했다. 인천선수단은 6~13일 열린 대회에서 입상이 기대됐던 여자부 김채원(인천시청·51㎏급)과 남자부 김준기(인천시청·57㎏급), 최도현(인하대·57㎏급)이 2차전(8강)에서 패해 기대했던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로써 참가 인천선수단 8명 중 7명이 1차전(4명)과 2차전(3명)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고교생 최우석의 발견은 최대 수확으로 꼽힌다. ‘인천복싱 꿈나무 국제대회 견학 기회 제공’의 일환으로 대회에 합류한 최우석은 애초 경기에 나서지 않는 옵저버으나 실전 경험을 원하는 본인 뜻에 따라 현장에서 선수 등록을 마치고 글러브를 꼈다. 전국체전 46㎏급에 출전했던 그는 몸무게가 6㎏나 더 나가는 선수들과의 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김원찬 인천시청 감독은 "최우석은 체구가 작지만 어떠한 선수보다 투지와 경기감각이 뛰어나다"며 "좀 더 다듬으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유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