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또다시 홈에서 패해 K리그1 9경기 연속 무승(2무7패)의 늪에 빠졌다. 인천은 지난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실점해 0-1로 분패했다. 인천은 시즌 1승3무7패(승점 6)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무득점 행진도 7경기 연속 이어졌다.

인천은 전반 23분 남준재, 5분 뒤 무고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류원우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득점 없이 후반에 돌입한 뒤에는 포항이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정산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인천은 후반 17분 포항 이상기가 경고 2회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범경과 이준석을 나란히 교체 투입했다.

인천은 후반 29분 부노자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승대에게 파울을 범하며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위기를 맞았지만 김승대의 페널티킥을 정산이 선방하며 한숨을 돌렸다. 잘 버티던 인천은 6분이 주어진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했다. 포항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자 김용환이 밀어넣어 친정팀 인천에 비수를 꽂았다. 인천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0-1 패배로 끝났다.

한편, 수원 삼성은 데얀의 2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제주 유나이티드 최윤겸 감독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수원은 12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11라운드 원정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에 허덕였던 수원은 5경기 만에 승점 3을 따내면서 부진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