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인천택시들이 배차지역을 선택할 수 있는 희망지역 택시제가 시범 실시됐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인천본부(의장 나승필)는 인천개인택시조합, 인천시 택시화물과, 윤관석 국회의원 등과 2년간 꾸준히 공항공사,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지난 10일 자정부터 택시 희망지역선택제를 시범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택노련은 이번 시범운행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정책이 안착될 수 있도록 지난달 17일 인천공항이용 택시 정책간담회를 주관해 간담회를 열었다. 특히 희망지역선택제가 시범사업인 만큼 공항을 주로 활동하는 인천택시 노동자를 불러 승차거부 등 민원이 발생하지 않게 자정노력을 할 것을 설명했다.

전택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택시가 신뢰와 사랑받는 택시가 되자는 슬로건으로 희망지역택시제를 대대적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지역택시제는 인천공항 입차 시 인천·경기·서울 중 배차 지역을 기사가 선택하는 것이다. 지역 배차를 유지할 수 있어 3개 시·도간 혼란을 방지하고 공동사업구역 취지도 살릴 수 있다. 기사가 선택권을 갖더라도 회차 시 영업 제약이 있어 특정지역에 집중되는 현상도 예방한다.

이창호 기자 ych23@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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