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규모 축소가 결정된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의 본격적 시동을 위해 경기도가 경기도의회에 사업 추진 재승인 절차를 밟는다.

12일 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도는 변경된 사업 계획을 토대로 한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이 포함된 ‘2019년도 제2차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10월 과도한 사업 규모 등의 문제 제기로 안건 처리가 보류된 이후 약 7개월만이다.

도는 대표도서관 건축연면적을 당초 4만1천500㎡에서 3만1천200㎡로, 1만300㎡ 축소키로 했다.

세부적으로는 도서관 총면적을 당초 계획 1만8천720㎡에서 1만7천㎡로 줄이고, 지하 1층 상업시설 감소면적 5천730㎡ 중 4천700㎡여를 도서관 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내년까지 필요한 예산도 당초 1천159억 원에서 966억 원으로 193억 원 가량 절감된다. 총사업비 절감 규모는 기존 1천345억 원에서 1천101억 원으로 244억 원 줄어든다.

도는 행정의 신뢰성, 도시계획의 일관성 등을 감안해 신속한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 도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안전행정위원회의 사업 안건 동의를 적극 요청할 방침이다.

도 대표도서관은 앞서 2016년 4월 경기융합타운 마스터플랜에 반영돼 추진된 사업으로 광교신도시 융합타운 부지에 지하 4층·지상 5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도내 267개 지역별 공공도서의 정책 컨트롤타워, 융합타운 입주기관의 정책수립 지원, 도서관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정책 개발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도의회 안행위는 사업 규모 및 예산이 과도하다는 점을 지적, 지난해 대표도서관 건립 승인을 보류했고 도는 이에 도민참여단 운영 등을 통해 건립 방향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 사업 규모 일부 축소를 결정한 바 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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