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시민들의 일상생활 주변에서 불안을 일으키는 악성 폭력사범 1천여 명을 검거했다. 인천경찰청은 지난 3월 초부터 이달 초까지 의료 현장과 대중교통, 생계침해 갈취, 주취 폭력사범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1천222명을 검거하고 51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검거 인원 중 생계침해 갈취 및 주취 폭력사범이 1천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 중 82.7%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의자 10명 중 8명(82.7%)은 전과가 있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 2월 동인천에 위치한 노래방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린 피의자 등 11명을 악성 폭력사범으로 검거해 이 중 10명을 상습범 및 재범 우려 등으로 구속했다. 남동서도 4월 주류를 제공받고 돈을 지불하지 않은 피의자를 구속했으며, 연수서는 2월 말께 여자친구와 그 일행이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피의자를 구속 조치했다.

대중교통 내 폭력사범은 106명으로, 총인원 중 96.2%가 택시기사를 상대로 폭력을 행사했다. 71.6%는 전과 5범 이하로 나타났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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