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주 연속 주말 경기 스윕을 이어가고 있다.

SK는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SK는 지난주 한화 이글스와 KIA를 만나 각각 위닝시리즈, 스윕 등을 달성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SK는 지난달 26~28일 kt전, 이달 3~5일 롯데전, 지난주 KIA전 등 3주 연속 주말 경기를 스윕하고 있다.

이날도 SK는 손쉽게 선취점을 가져왔다. 2회초 1사 상황에서 이재원의 볼넷 출루 이후 나주환의 적시타가 터지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3회초에도 김강민의 삼진 이후 고종욱의 안타로 1사 1루를 만들었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최정이 KIA 선발 김기훈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투런포를 때려내며 3-0으로 달아났다. 최정은 시즌 10호 홈런으로 역대 5번째 ‘1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KIA의 반격도 거셌다. 3회말 김선빈의 볼넷과 안치홍의 안타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에서 최형우가 홈런성 2루타를 쳐내 단숨에 2-3으로 추격했다. 4회말에는 한승택·류승현의 연속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SK의 바뀐 투수 이승진에게 안치홍이 땅볼로 물러나는 사이 3루 주자 한승택이 홈을 밟아 3-3 균형을 맞췄다.

균형은 7회 깨졌다. 7회초 SK는 선두 타자 안상현의 안타와 고종욱의 내야 안타, 최정의 고의사구 등으로 얻은 1사 만루 찬스에서 로맥의 희생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SK는 마운드에 필승조 김태훈·서진용·하재훈 등을 차례로 올려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4-3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최하위 kt 위즈는 이날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10연속 위닝시리즈를 저지하고 9-3 승리를 거뒀다. 알칸타라는 8이닝 3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승(3패)을 거뒀다. 알칸타라는 시즌 8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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