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염태영 시장이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염태영 시장이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에서 강연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기록은 민주주의입니다. 수원시는 시민과 함께 다양한 기록활동을 하며 시민이 시정의 참여자이자 주인인 시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염태영 시장이 지난 11일 전북 고창군 책마을해리에서 열린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에서 ‘기록의 도시, 인문학의 도시 수원’을 주제로 강연에 나서 수원시 정책을 소개했다.

2019 고창한국지역도서전은 9일부터 12일까지 책마을해리에서 열렸다. 초대 강연자로 나선 염 시장은 "수원시는 ‘행정 혁신의 시작은 기록’이라는 시정철학을 바탕으로 주요 시책의 기획단계, 추진과정, 갈등해결과정, 뒷이야기 등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기록하고 있다"고 알렸다.

2010년 민선5기 출범 후 ‘기록담당제’를 도입한 시는 지난 10년간 「생태교통 수원 2013」, 「메르스 일성록 69일」, 「정조, 8일간의 수원행차」, 「수원, 마을꽃 피우다」 등 백서 40여 권을 발행하며 ‘기록의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염 시장은 "기록은 사회적 공감대를 만들고 변화를 이끄는 정서적 근거"라며 "백서는 사업 전반에 대한 내용은 물론이고, 사업의 중심에 있는 ‘사람’을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정책의 중심에는 사람이 있고, 사람이 문제를 해결한다. 시는 세계기록유산인 ‘화성성역의궤’의 뛰어난 기록을 바탕으로 수원화성을 완벽하게 복원했다"며 "기록이 220여 년 전 일을 미래 세대와 이어줬다"고 강조했다.

‘기록관’ 건립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역기록관은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를 볼 수 있는 통로로써 역사 정립, 주민 정체성 확립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 시장은 "시는 민선5기 출범 후 ‘인문학 도시’를 표방하며 인문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인문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문화시설 확충에 주력해 현재 공공도서관 21개, 소규모 공립도서관 4개, 작은도서관 134개 등 160개에 이르는 도서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2011년 1단계 5개 분야 29개 사업으로 시작해 2018년부터 2단계 7개 분야 60개 인문도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염 시장은 "인문학의 생활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생활인문도시 구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민들이 인문적 만남과 소통을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생활 인문학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천명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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