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연립·다세대 매매가격이 2년 전 수준으로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립·다세대 신축과 구축의 주택가격 차이는 전국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13일 부동산정보 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도내 연립·다세대의 거래 중간가격(중위가격)은 2015년 1억2천만원에서 2016년 1억2천500만 원 2017년 1억3천500만 원, 2018년 1억4천800만원까지 오르다가 2019년 들어서는 1억4천만 원으로 하락했다. 이와 같은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

연립ㆍ다세대 매매 실거래가 중간가격을 분기별로 세분화해서 보면 도내를 비롯해 인천·서울 등 수도권의 경우 2018년 4분기 부터는 하락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수도권은 2018년 상반기 약세를 보이던 가격 수준이 하반기 아파트 시장의 가격 급등 영향으로 거래가격 상승이 나타났으나 2019년 들어서는 하락 가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지방도 2018년 4분기 9천915만 원까지 상승한 중간가격이 2019년 하향세를 보이면서 2019년 2분기 8천900만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연립ㆍ다세대 신축과 구축 주택의 가격 차이는 전국적으로는 차이가 커지는 추세다. 이는 지방의 가격 격차 확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2016년 49.2%였던 차이(신축 대비 구축 수준)가 2018년 47.7%로 소폭 줄어들었다. 2019년 들어서는 차이가 확대되고 있으나 수도권은 구축 주택의 하락이 원인이 되고 있고, 지방은 신축 주택 거래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것이 차이를 확대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직방관계자는 "전국 연립ㆍ다세대 거래 중간가격은 2016년 1억6천500만원으로 고점을 찍은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019년 1억4천만원을 보였다"며 "수도권과 지방은 상이한 가격 움직임을 보이며 수도권은 2019년 들어 가격이 소폭 상승, 1억5천800만원을 기록했으나 지방은 1억원 이하로 하락하면서 9천800만원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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