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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당 새 원내대표에 3선의 유성엽(59·전북 정읍·고창) 의원이 선출했다.

유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선에서 과반 표를 획득해 황주홍 의원을 누르고 원내사령탑 자리를 차지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선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제 개혁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아닌 어설픈 선거제 개혁 법안은 처리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당까지 들어오는 합의의 장에서 제대로 된 연동형 비례대표제, 특히 지방 중소도시 의석이 축소되지 않거나 최소화되는 방향으로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원내대표는 "현재의 안대로라면 표결에 부칠 때 부결시켜야 한다"며 "최대한 각 당 합의를 이끌어내 의석수를 316석이나 317석으로 늘려서 지역구 의석 축소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원 세비는 동결해도 의석수를 늘리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그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반쪽짜리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처리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원내대표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신당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서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은 모두 전멸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3지대 신당은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며 "그런 방향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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