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1위 수성을 위한 시험대에 오른다. SK는 최근 10경기 8승2패를 기록하며 2위 두산 베어스와 불과 1경기 차 1위를 지키고 있다. SK가 3주 연속 주말경기 스윕을 이어가는 등 기세를 올렸지만, 두산도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거둬 격차가 벌어지지 않고 있다. SK의 독주체제를 위해서는 두산은 물론 중위권과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SK는 이번 주 창원으로 떠나 5위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후 시즌 초반 양강 체제를 형성 중인 두산을 홈으로 불러들여 피할 수 없는 결전을 펼친다.

SK는 14~1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NC와의 경기에서 시즌 30승 선착을 노린다. 현재 SK는 29승1무12패로 30승 달성에 1승만을 남겨뒀다. 이번 3연전에서는 문승원·김광현·앙헬 산체스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NC 타선이 지난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침체된 모습을 보인 만큼 리그 최강 선발진을 앞세운 SK가 우세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17~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은 1위 수성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SK가 치고 나가거나 반대로 두산과의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지난 4월 16~18일 잠실 맞대결에서는 두산 타선이 폭발하며 김광현·산체스·브록 다익손을 앞세운 SK에게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다. 당시 SK는 타선 응집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최근 SK는 최정과 로맥 등 중심 타자가 살아나고, 적시에 후속타가 나오는 등 짜임새 있는 타선으로 필요한 점수를 내고 있다. 타선의 상승세를 앞세워 평균자책점 3.16의 두산 선발진에 맞서야 한다. 이번 3연전 SK에서는 다익손·박종훈·문승원이, 두산에서는 조쉬 린드블럼·세스 후랭코프·이용찬이 차례로 마운드에 오를 전망이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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