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장식이 떨어지면서 자칫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뻔한 인천차이나타운 입구 중국식 대문 ‘패루(牌樓)’에 대한 안전성 점검이 실시된다.

중구는 지난달 10일 중구 송월동 2가 차이나타운 제4패루에서 크기 10㎝ 가량의 돌 장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다음 달 초까지 보수작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당시 행인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관련 민원신고를 받은 중구는 낙하물 방지망을 치고 안전조치에 나섰다. 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제1∼4패루와 공자상·왕희지상·화표 등 차이나타운 내 석조 구조물을 모두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1천700만 원을 들여 방재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었다. 패루는 세계 곳곳에 있는 차이나타운의 상징물이자, 타운 입구에 세워지는 관문이다. 인천차이나타운에는 2000년 자매도시인 중국 웨이하이(威海)시가 기증한 첫 패루가 세워진 뒤 한중문화관 옆 제2패루, 북성동3가 제3패루, 송월사거리 제4패루 등이 잇따라 들어섰다. 이 중 가장 최근에 들어선 제4패루는 3년 8개월 전인 2015년 9월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완공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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