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14일 언론브리핑을 열고 스마트시티 추진에 대한 기본적인 구상과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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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충목 스마트시티사업단장은 안전한 도시, 편리한 일상, 스마트도시 시흥을 비전으로 하는 시흥형 스마트시티를 제시했다.

 시흥형 스마트시티는 ▶누구나 스마트시티 혜택을 누리는 도시 ▶시민 삶의 질과 가치를 높이는 혁신서비스 도시 ▶지속적 도시 혁신이 가능한 플랫폼 도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시민 참여 도시 등 4대 전략으로 계획돼 있다.

 시는 지난해 7월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 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국토교통부가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시흥시가 실증도시로 참여하는 이 사업은 정왕동 일대에서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을 실험하고 검증하는 리빙랩(Living Lab, 살아있는 실험실, 마을의 실험실) 해결 과제에 대해 사용자가 직접 나서 현장 중심으로 해결해 나가는 사용자 참여형 프로그램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시흥형 스마트시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22년까지 총 423억 원(국비 263억 원, 시비 72억2천만 원, 민간 88억6천만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실증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환경 분야는 미세먼지 측정 기술을 개발해 대기오염 데이터를 수집, 분석을 제공하고, 에너지 분야는 건물에 지능형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개발·구축해 도시 에너지 관리 및 운영 표준 모델 정립을 위한 연구를 수행한다.

 생활복지 분야는 1인 고령가구의 건강을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개발, 실증하고 장애인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위치 기반 지도를 제작한다. 현재 과제별로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현장 실사가 진행 중이며, 서비스 구현을 위한 시나리오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자체 제안 분야는 지역 수요 기반의 스마트시티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것으로 시가 연구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민간이 자체적으로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관련 신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시는 지정연구기관인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올 하반기 지정연구과제(Top-down) 외에 자율제안과제(Bottom-up)를 추진하며 시민과 연구원, 창업가 등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할 기회를 제공한다. 과제 연구기간은 2022년까지이며 지정연구과제에 25억 원, 자율제안과제에 36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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