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 실천과 정부 친환경 에너지 정책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2020년도 공용차량 수소차 25대(현대넥쏘) 구입에 18억 원을 투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조치 발령 시 운행이 제한되는 5등급 경유차와 내구연한이 경과된 노후 차량을 과감히 교체하고, 달리는 공기청정기라 불리는 수소차를 연차적으로 확대해 미세먼지 감축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중 하나의 대안인 수소차는 대기오염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오히려 주행 시 산소가 공급돼 경유차 2대분의 미세먼지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전기차보다 우수한 친환경적인 차량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올해 경기도내 지자체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한 수소차 공급계획은 평택 100대, 하남 25대, 고양·부천 각 20대, 수원·성남 각 10대, 남양주·광명 각 5대, 구리·김포 각 2대, 군포 1대로 나머지 20개 시·군은 수소차 공급계획이 없는 실정이다.

 수소차의 장점은 충전시간이 5분 정도로 전기차 충전시간(완속 4시간, 급속 30분)보다 빨라 이용객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했다.

 시는 수소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 60억 원을 들여 충전소 2개소 건립 중으로 2022년까지 충전소 6개소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내년에도 공모사업에 참여해 일반 시민에게 수소차 2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재 평택시청 친환경 공용차량은 60대(경차 18대, 전기차 31대, 수소차 3대, 하이브리드 8대)로 전체 승용차 보유 대비(181대) 31.1%이며, 내년에는 친환경차 확대 구입에 따라 보유 비율이 49.1%(89대)로 높아져 수소차는 15.4%(28대)가 될 예정이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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